문화 천주교 수원교구, 수원시와 ‘무연고 사망자 추모 의식’ 돕는다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수원시와 협약을 맺고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추모 의식 지원에 나선다. 수원교구는 지난 22일 수원시(시장 염태영)와 ‘수원시 공영장례 지원을 위한 종교단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화장으로만 종료되던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 절차에 종교적 추모 의식을 더해 무연고 사망자가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돕고자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장 김창해 신부를 비롯해 수원시 기독교연합회장 임영섭 목사, 수원시 불교연합회장 세영 스님, 원불교 경인교구 사무국장 김동주 교무와 염태영 시장이 참석했다. 앞서 2월 수원시는 ‘수원시 공영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표 시행했으며, 후속 조처로 이번 ‘수원시 공영장례 지원을 위한 종교단체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을 통해 수원교구는 무연고 사망자를 위해 가톨릭의 추모 의식을 거행하고, 수원시는 시신 처리 및 장례 의식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이처럼 종교기관과 지자체가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지원하는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이다. 무연고자 사망시 고인의 종교가 확인되면, 해당 종교에서 추모 의식을 주관한다. 단, 종교를 알 수 없는